•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엔비디아 독주 깰까…세레브라스, 6개월 만에 나스닥 IPO 재도전

비상장 기업가치 230억 달러 평가

직전 상장 추진 때보다 약 3배 늘어

주당 순이익도 1.38달러…흑자전환

입력2026-04-18 09:56

웨이퍼를 연결해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개념도. 세레브라스
웨이퍼를 연결해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개념도. 세레브라스

추론용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유망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17일(현지시간) 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티커명 CBRS). 클래스A 보통주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이다.

세레브라스는 2024년 9월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적 있으나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G42의 지분 투자가 발목을 잡았다. 당시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동 기술기업이 미국의 첨단 AI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는 우회 통로가 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는데 결국 지난해 10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세레브라스가 이번에 다시 상장을 재추진하는 건 그동안 비상장 기업가치가 3배 이상 뛴 데다 실적까지 크게 개선된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세레브라스는 올 2월 초 23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10억 달러를 조달하는 시리즈H 투자를 완료했다. 최초 상장 신청 직전 평가액인 81억 달러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난 규모다.

또 세레브라스는 상장 신청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2억 9000만 달러) 대비 75.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38달러로 전년의 9.9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세레브라스는 지난해 매출 가운데 62%가 UAE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AI대학에서 발생했고, 24%는 과거 자신들의 투자자로 역시 UAE에 본사를 둔 기업 G42에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한 오픈AI에 대해 “향후 수년간 예상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창업자 5명은 상장 신청서 내 ‘창업자 서한’을 통해 자사가 오픈AI와 AWS 등 업계 선도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객이 원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할 수 없는 일을 수행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를 잘게 잘라서 다량의 칩을 만드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웨이퍼스케일엔진’(WSE)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D램 기반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신 속도가 빠른 S램을 채택해 특히 AI 추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레브라스는 자사 기술이 그록 대비 6배 빠르고, 비싼 엔비디아 GPU와 HBM을 쓰지 않고도 추론 개발에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