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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듭 이란 압박 “합의 안되면 휴전 연장 안해…봉쇄 유지시 다시 폭탄 투하”

“20분 전 꽤 좋은 소식” 자신감도

입력2026-04-18 13: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이달 22일까지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휴전을 종료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마도 휴전을 연장하지 않겠지만,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며 공격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0분 전 꽤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중동에서 이란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해당 소식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곧 듣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이달 7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오는 21일을 마감시한으로 잡고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국 간 2차 협상이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합의 기한을 21일이 아닌 22일이라고 언급한 건 알려진 것보다 휴전 기한이 하루 더 길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단순히 날짜를 착각해서인지 확실하지 않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잘 이뤄질 수 있을 지 여부는 양국이 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과 이란의 핵 포기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힐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특히 이란의 농축 우라늄 반출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국은 지난 1차 협상에서도 우라늄 농축 문제 등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고 미국에 넘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일시 개방 발표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거나 빠르게 개방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에서의 우리의 회담은 특별하고 잠재적으로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예고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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