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코스피 5.68% 올랐다…반도체 추가 상승 전망
전쟁 협상 기대감에 증시 급등
호르무즈 실제 개방 여부가 변수
반도체 중심 상승세 여전히 유효
“삼전·닉스 시총 3300조가 적정”
입력2026-04-19 10:00
지난달부터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협상 국면에 들어가면서 지난주에만 코스피지수가 6%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3~17일 5858.87에서 6191.92로 5.68%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건 정보기술(IT)과 반도체 등 업종이었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합한 KRX 지수 기준 정보기술(IT·8.36), 기계·장비(6.42%), 반도체(6.38%), K콘텐츠(6.10%), 자동차(5.35%)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1093.63에서 1170.04로 6.99% 상승했다. 지수는 이달 1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11∼12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대면 협상에 나섰다. 첫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돼 직후 거래일인 13일 코스피는 0.86% 하락했다. 그러나 추가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14∼16일 사흘 연속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17일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2차 협상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IT·반도체 등 기술주가 종전 이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잠시 쉬어갔지만, 전쟁이 끝나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줄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폐쇄해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휴전 데드라인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866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를 감안할 때 3300조 원(삼성전자 2000조 원, SK하이닉스 1300조 원) 이상이 적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22일(2주 휴전 만료 시한)까지 종전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달 말 예정된 알파벳, 메타, MS, 아마존 등 실적 발표에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사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가 이후 기술주 주가 향방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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