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고층용 모듈러공법’ 세계 최초 상용화
‘이노블록(ENOBLOC)’ 브랜드 론칭
아파트·오피스·공장 등 전영역 적용
韓·美·중동 등에 70여 개 특허 출원
입력2026-04-19 10:43
수정2026-04-19 14:22
지면 11면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세계 최초로 모듈러공법을 통한 고층 건물 승강기 설치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에서 ‘이노블록(ENOBLOC)’의 27층형을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20층 이상 아파트용 모듈러를 상용화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공식 론칭한 이노블록은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현장 중심의 설치를 모듈러공법으로 전환해 안전·공정·품질 혁신을 동시에 이뤘다.
현대엘리베이터는‘이동식 조립장(샵장)’을 통해 고층 건물 시공에 동반되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이는 부피가 큰 모듈을 면 단위로 이송 후 10평(약 31㎡) 이내의 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물류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이노블록은 장소 제약 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이노블록은 공장에서 주요 부품의 90% 이상을 사전 조립 후 현장에선 결합·체결만 진행해 작업 안전성도 제고했다. 아울러 승강기 설치 기간을 기존보다 최대 80% 줄일 수 있어 공사비 절감과 건물 조기 완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노블록은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 일부에 적용돼 약 40일의 공기(工期)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 전량 시공 및 적용 시에는 2개월 이상 공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중동 등에 이노블록 기술 특허를 출원하며 해외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모듈러 구조, 고층 적용, 대량생산 및 현장 적용 기술을 중심으로 약 50건의 특허를 출원․신청한 상태다. 향후 샵장 시스템, 모듈 교체·현장 조립 기술을 기반으로 20여 건의 추가 특허 출원도 계획하고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은 고위험·비효율·환경 부담을 줄이는 등 건설 및 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솔루션” 이라며 “세계 최초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는 K엘리베이터 위상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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