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실업자 다시 100만명 넘었다…4명 중 1명은 청년
1분기 실업자 월평균 103만명
5년만에 재진입
청년 취업자 감소율
인구 감소분의 두배 웃돌아
입력2026-04-19 13:58
수정2026-04-20 07:39
지면 8면올해 1분기(1∼3월)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실업자 네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청년으로 청년 고용지표는 취업자·실업률·고용률 모든 항목에서 뒷걸음질쳤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1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02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만 9000명 증가했다. 1분기 실업자는 2021년 138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99만 명, 2023년 91만 8000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2024년 96만 명으로 반등하며 지난해 98만 명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1월 중 일부 지역에서 직접일자리 사업 착수가 늦어진 점과 공무원 시험 준비생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쉬었음’ 상태에서 벗어나 구직 활동에 나선 사람이 늘어날 경우 통계상 실업자로 잡히는 특성상 수치가 일시적으로 부풀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27만 2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6.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만 명 늘어 2년 연속 증가했다. 1분기 청년 실업률은 7.4%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9.9%)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취업자 감소는 더 가파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1분기 청년 취업자는 342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만 6000명 줄었다. 14분기 연속 감소하며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가 2.0% 줄어든 데 반해 청년 취업자 감소율은 4.4%로 두 배를 웃돌았다. 인구구조 변화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는 뜻이다.
고용률도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 청년 고용률은 43.5%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내렸다. 2년 연속 하락이자 2021년(42.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력직 위주의 채용 관행 확산과 수시 채용 전환 가속화가 신규 청년 구직자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취업 시기가 뒤로 밀리는 현상은 30대 고용지표에 반사 효과를 냈다. 1분기 30대 고용률은 80.7%로 동분기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취업 역량 강화, 일 경험 확대, 재기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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