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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살아난 코스닥 6거래일 랠리…1200 넘어설까

중동 긴장 완화되자 유동성 유입

개인, 이달 1.3조 순매수 지수 견인

주도업종 실적이 추가 상승 변수

정책효과 받쳐줄 신뢰 제고 필요

입력2026-04-19 17:37

수정2026-04-24 16:51

지면 18면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07(0.61%) 오른 1170.04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07(0.61%) 오른 1170.04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중동 분쟁 완화 기대감 속에 6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닥이 다시 1200선 돌파를 시도한다. 정부가 기관 자금 유입 확대를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코스피 상승세에 올라타지 못한 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다만 지금까지 정부 정책 효과에 따른 유동성 유입이 시장을 견인했다면 추가 상승 동력은 주도 업종 실적 개선과 신뢰 제고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달 17일 1170.04로 마감해 9일(1076.00)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코스피가 하락했던 이달 13일과 17일에도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코스닥은 올해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6거래일(970.35->1164.41) 연속 올랐고, 지난해 9월 2일부터 15일까지 10거래일(794->852)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코스닥은 지수 체계 개편 이전인 2000년 8월 4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1200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 올해 2월 27일과 3월 3일 장중 1200선을 찍고 내려온 게 전부다.

이번 코스닥 랠리 배경으로는 먼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의 위험선호가 살아난 점을 꼽을 수 있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2차전지주가 견조했고, 투자심리 완화가 전고점 회복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272억 원을 팔아치웠던 개인은 이달에만 1조 2619억 원을 순매수했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086520)(1963억 원), 우리기술(032820)(1942억 원), 삼천당제약(000250)(1480억 원) 등을 사들였다. 지난달 줄 이어 등장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도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기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ETF 순자산은 1조 43억 원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ETF 순자산은 4983억 원을 기록 중이다.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은 “결국 코스닥은 수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기금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이 ‘1200 고지’를 넘어서려면 기관 자금 유입을 넘어 주도 업종의 실적이 받쳐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가 반도체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다시 6000선에 안착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아직 모멘텀 수준일 뿐, 실적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아울러 정부 요청대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리포트가 더 많아져야 할 필요도 있다. 코스닥 2부 리그 도입과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따른 좀비기업 퇴출 등 체질 개선과 옥석 가리기는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만들 핵심으로 거론된다. 연초 코스닥이 1100선에 올라서는 과정에서도 정책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시가총액 상위 업종인 바이오가 삼천당제약 논란 여파로 부진했다”며 “업황이 좋은 반도체 소부장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멘텀, 바이오 기술이전 계약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면 중동 전쟁 완화 시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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