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영상휴전 시한 D-2인데...이란, 호르무즈 폐쇄 후 유조선 공격

이란군, 유조선·콘테이너선 공격

트럼프, 백악관 상황실 회의 소집

입력2026-04-20 06:06

수정2026-04-20 08:24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대형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정박한 대형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시한이 임박하는데도 접점을 찾지 못하자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 하루 만에 폐쇄했다.

18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체 선전 매체에 성명을 올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모든 접근 시도를 적에 대한 협력으로 간주하고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며 이날부터 해협을 다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X(옛 트위터)에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한 지 고작 하루 만의 일이다. 실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인도로 가려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이 잇따라 공격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해협을 다시 폐쇄하면서 든 명분은 미국의 이란 선박·항구 봉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에 핵 포기를 강제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공해상에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을 나포할 준비까지 하고 있다. 이란군을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도 이날 미국의 대(對)이란 봉쇄를 거론하며 해협 선박 통항을 다시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이 해상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은 휴전 기한인 21일(이란 시간 22일)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가장 강력한 협상의 지렛대를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란군의 강경파들이 아라그치 장관 등 협상단에 사실상 경고장을 날렸다는 해석도 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군의 날’을 맞아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범죄자(이스라엘)들을 향해 번개처럼 타격을 가하듯 용맹한 해군도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협상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견이 존재한다”며 미국과의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는 “최근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이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며 “이를 검토 중이고 아직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까지만 해도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가 18일에는 “이란이 좀 교묘하게 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꽤 잘 풀리고 있고 실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호르무즈 재봉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곧바로 소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추정액만 무려 ‘000조’? 이란이 45년째 못 찾는 돈

산유국도 제쳤다! 한국이 전 세계 2위라는 ‘이것’의 정체 (ft. 스태그·스크루플레이션)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