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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친인척 비리 감시’ 특별감찰관 임명 재요청

“공직기강 확립, 국정운영 투명성 제고”

4·19 기념식서 “내란의 밤도 물리쳐”

5박6일 순방 오늘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입력2026-04-19 20:06

수정2026-04-19 21:33

지면 6면
인도·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4·19혁명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4·19혁명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다시 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했지만 지금까지 국회에서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재차 공개 지시하며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회가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개시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의 권력형 비리를 예방할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로서 그 존재만으로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국회가 조속히 관련 절차를 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사임한 뒤 현재까지 9년가량 공석 상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추진을 지시했고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임명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3명의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하게 돼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며 “추천 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 4·19혁명 기념식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대한국민은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헌법을 넘어 이제 전 세계의 유산이 된 4·19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히 뿌리내리고 미래 세대의 희망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4·19혁명을 포함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고, 기록하고, 예우할 것”이라며 “고령의 4·19혁명 유공자분들에게 시급한 의료 지원 또한 더욱 강화하고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4·19혁명 기념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이날 인도 뉴델리 팔람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를 했다.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만난 후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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