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휴전이 이란에 준 선물?…IRGC “무기고 더 두둑해져”
이란 혁명수비대 “재보급 속도 빨라져”
美 지구 반대편에서 한 알씩 공수해와
이란 대통령 “핵 권리를 박탈할 순 없어”
입력2026-04-19 21:00
수정2026-04-19 23:22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휴전 기간 미사일·드론 재고를 전쟁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보충했다며 미국 압박에 다시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무사비 IRGC 항공우주사령관은 재보급 과정을 담은 영상 메시지에서 “전투가 잠시 중단된 동안 미사일·드론 발사대를 현대화하고 재보급한 속도는 전쟁 이전보다 훨씬 빨랐다”고 밝혔다.
무사비 사령관은 “적(미국·이스라엘)은 그런 조건을 스스로 만들 수 없으며 지구 반대편에서 한 알씩 공수해올 수밖에 없다”며 “그들은 전쟁의 이 과정에서도 패배했고, 해협과 레바논, 지역 전체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란이 맞불 작전으로 대응한 직후 나왔다. 이란은 협상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
전날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 IRGC 사령관 고위 고문도 “적대 행위가 재개되면 이달 제조한 최신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수 있다”며 이란 군사력이 파괴됐다는 미국·이스라엘 주장을 일축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은 이란이 핵 권리를 행사해선 안 된다고 하지만 한 국가의 법적 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다”며 “이란은 전쟁 확대가 아닌 자기방어를 위해 행동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살, 에너지 시설 공격, 학생 168명이 살해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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