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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분기 실업자 102만명…청년이 4분의 1 차지

청년 고용 3대 지표 악화…5년 만에 최악

취업자 14분기 연속 감소…80년 후 최저

인구 감소 두배 웃도는 취업자 감소 ‘비상’

입력2026-04-20 06:30

수정2026-04-20 13:47

지면 8면
지난 1월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지원 컨설팅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지원 컨설팅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실업자가 5년 만에 100만 명 선을 다시 넘어섰다. 청년 고용은 취업자·실업률·고용률 세 지표가 모두 악화되며 전반적인 후퇴 양상을 나타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및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 자료를 종합한 결과, 올 1~3월 월평균 실업자 수는 10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 9000명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충격이 고용시장을 강타했던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분기별 흐름을 보면, 2021년 1분기 138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실업자 수는 이후 2022년 99만 명, 2023년 91만 8000명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24년 96만 명으로 방향을 틀면서 지난해 98만 명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1월 중 일부 지역에서 직접일자리 사업 착수가 지연된 점과 공무원 시험 응시 준비생 증가를 주된 원인으로 설명했다. 또 그간 ‘쉬었음’ 상태에 머물렀던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에 나서면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는 특성상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27만 2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6.4%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만 명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증가세다. 1분기 청년 실업률은 7.4%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며, 2021년(9.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 감소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올해 1분기 청년 취업자는 342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만 6000명 줄었다. 14분기 연속 감소세로,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80년 이래 최저치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가 2.0%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청년 취업자 감소율(4.4%)은 두 배를 웃돈다. 단순한 인구 감소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고용률 하락세도 멈추지 않았다. 1분기 청년 고용률은 43.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내렸다. 2년 연속 하락이며, 2021년(42.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력직 선호 채용 관행의 확산과 수시 채용으로의 전환 가속화가 신규 청년 구직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취업 시기가 뒤로 밀리는 현상은 30대 고용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30대 고용률은 80.7%로 동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정부는 취업 역량 강화, 일 경험 확대, 재기 지원을 3대 축으로 하는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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