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란군 “美, 이란상선 발포는 휴전합의 위반…곧 보복할 것”
“나포 선박은 中서 이란으로 향하던 상선”
美 “6시간 경고에도 불응...나포·내부 조사 중”
역봉쇄 후 첫 물리적 충돌...협상 중대변수로
유가 6% 상승 개장...금융시장 연일 ‘롤러코스터’
입력2026-04-20 07:03
수정2026-04-20 07:43
이란이 미국의 자국 국적 선박에 대한 발포에 대해 휴전협정 위반이라며 곧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중앙작전사령부 카탐 알안비야는 성명에서 “미국이 이란의 상선 중 하나를 공격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란은 곧 미군의 ‘무장 해적 행위’에 대응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상선을 공격한 후 이란군은 여러 미군 함정을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 발표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은 중국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것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900피트(약 274m) 길이의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를 압류했으며 현재 미 해병대가 내부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6시간 동안 해당 선박에 경고를 했지만 듣지 않아 함포로 기관실에 발포해 추진장치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1일 2주 간의 휴전협정 종료 시한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다. 또 미국이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후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협상에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20일 저녁 이슬라마바드에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반면 이란 군부, 강경파를 대변하는 타스님뉴스는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현재 협상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시장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날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6.4% 오른 배럴당 87달러대에, 브렌트유 선물도 6.5% 상승한 96달러대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주식 선물 시장은 0.7%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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