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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코스피, 그렇게 출렁였지만 “상승률 전 세계 1위”…7000시대 이끌 주인공은 역시

입력2026-04-20 12:40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충격으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이달 들어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대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7000선 이상으로 보는 낙관론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급락 후 더 강했다”…코스피, 글로벌 1위 반등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56포인트(0.62%) 오른 62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9.81포인트(0.84%) 상승한한 1179.85으로 소폭 하락세다.

1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22.55%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유일하게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16.02%), 일본 닛케이(14%), 미국 나스닥종합(13.33%) 등 주요 시장을 모두 앞섰다.

앞서 코스피는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달 19% 넘게 급락하며 주요국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빠르게 반등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과도하게 빠졌던 만큼 반등 탄력도 강했다”는 전형적인 밸류에이션 회복 국면으로 보고 있다.

“PER 8배 미만”…저평가+실적 폭발 기대

코스피 반등의 핵심 배경은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700조~800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0~18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를 밑돌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극단적 저평가 구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급 변화도 긍정적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로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실적 중심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코스피에 대한 관심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코스피 상단을 7000선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KB증권과 JP모건은 7500선, 하나증권은 7900선, 노무라는 8000선까지 전망했다.

“결국 반도체”…삼성·하이닉스가 끌어올린다

이번 코스피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20일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분기별 실적이 계속 상향될 것”이라며 “연중 내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메모리 업황은 역사적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2주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전체 메모리 출하의 60~70%를 흡수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 출하 증가율이 전체 서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메모리 가격과 실적이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30만원, 다올투자증권은 35만원, KB증권은 36만원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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