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日 투자자 “11월까지 韓국채 투자 확대”

WGBI 편입發 자금 유입 본격화

日 자금 최대 30조원 유입 전망

입력2026-04-20 18:02

수정2026-04-20 18:17

지면 8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뉴스1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뉴스1

한국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국내시장으로 글로벌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본에서 투자 유치 확대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허승철 국고정책관이 이달 16~17일 일본 도쿄에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일본 공적연금(GPIF), 주요 자산운용사 및 글로벌 수탁은행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IR은 4월 WGBI 편입 이후 일본계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투자자들은 WGBI 편입을 계기로 한국 국고채 투자를 시작했으며 편입 비중이 확대되는 11월까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관은 아직 계좌 개설 등 준비 단계에 있어 자금 유입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약 7조 7000억 원에 이른다. 이 중 일본계 투자자 비중은 2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WGBI 편입 효과로 올해 11월까지 일본 자금 약 20조~30조 원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고채 금리 하락 효과(채권 가격 상승)는 아직 제한적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확인된다”면서도 “월말·월초 강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뚜렷하게 하락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IR에서는 투자 과정에서의 애로 사항도 제기됐다. 일본계 투자자들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를 통한 투자 환경 개선과 장기물 유동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WGBI 상시 점검 및 투자 유치 추진단’을 중심으로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허 정책관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어떤 걸림돌도 느끼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국고채 시장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