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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알지노믹스, 간암 임상서 유효성 확인…RZ001 기술이전 기대감 [Why 바이오]

AACR서 ORR 61.5%…1차 치료 대비 반응률 우위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기대…릴리 협력도 ‘탄력’

입력2026-04-21 08:38

수정2026-04-21 21:46

1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알지노믹스가 RNA 기반 항암제 ‘RZ-001’의 간세포암(HCC) 대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알지노믹스
1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알지노믹스가 RNA 기반 항암제 ‘RZ-001’의 간세포암(HCC) 대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알지노믹스

알지노믹스(476830)가 간암 임상에서 ‘서프라이즈’ 수준의 중간 데이터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존 표준 1차 치료 대비 높은 반응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향후 임상 속도 가속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AACR 2026에서 공개된 RZ001 임상 1b상 용량 증량 중간 결과는 주목할 만했다”며 “이번 데이터를 계기로 개발 속도와 기술이전(L/O) 논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은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에 불응하거나 적용이 어려운 원발성 간암(HCC) 환자 중 hTERT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RZ001을 발간시클로버(Valganciclovir)와 기존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과 함께 투여한 결과, mRECIST 기준 객관적반응률(ORR)은 61.5%를 기록했다. RECIST 기준 ORR은 38.5%(미확인 포함 46.2%)였으며, 완전관해(CR) 1명, 질병통제율(DCR)은 92%에 달했다.

이는 기존 표준 치료로 평가되는 IMbrave150 연구 결과(mRECIST ORR 33.2%, RECIST ORR 27.3%, DCR 7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용량제한독성(DLT)에 도달하지 않았고, 3등급 이상 이상반응 역시 모두 병용 약물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우수한 반응률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환자 모집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임상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정상 RZ001 간암 임상은 2028년 3분기 종료 예정이지만,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 속도 가속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데이터 업데이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가 중간 또는 최종 결과는 올해 하반기 ESMO 또는 2027년 상반기 주요 학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기존 1차 치료 대비 우수한 반응률과 높은 질병통제율,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임상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며 “유전자편집 기반 모달리티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hTERT 발현량에 따른 반응률 분석 등을 통해 추가적인 효능 개선을 시도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부각시켰다. RZ001은 종양 특이적으로 90% 이상 발현되는 hTERT mRNA를 표적하는 유전자치료 기반 약물로, 간암뿐 아니라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는 현재 교모세포종 대상 1/2a상도 병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용량 증량 데이터 공개가 예상된다.

나아가 이번 인체 데이터 확보는 후속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RZ001의 기술이전이나 적응증 확장뿐 아니라, 다른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와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RZ003은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해 파트너십 기반으로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RZ004 역시 호주 임상 1/2a상 IND 승인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임상 재개 시 환자 모집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전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일라이 릴리와 협력 중인 점도 주목된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과 공동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RZ001의 임상 데이터는 단순한 초기 효능 확인을 넘어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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