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 아시아태평앙 BPEA 9호 펀드 156억 달러 클로징
아태 지역 최대 규모
입력2026-04-21 11:07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가 약 23조 원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아태 지역 전용 사모펀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EQT는 156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로 BPEA 프라이빗에쿼티 9호 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투자 분야는 기술·헬스케어·서비스 산업이다. EQT 측은 “BPEA 9호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용 사모펀드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미주·유럽·중동·아태 지역의 연기금과 국부펀드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QT는 지난해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기업 더존비즈온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올해 잔여 지분 매입을 위한 공개매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3조 5000억 원에 이른다.
EQT는 최근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이후 기존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창업자인 김용우 전 회장이 일본 사업 진출을 지원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연다예 EQT 파트너 겸 한국 PE 부문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창업자들이 글로벌 확장과 경영 고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순 투자금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EQT는 글로벌 플랫폼의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경영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QT는 1997년 아시아 사모투자 사업을 개시해 160건 이상의 거래에서 약 30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10개국 65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의 종사자 수는 27만 명에 달한다.
하리 고팔라크리슈난 EQT 아시아 사모투자 부문 공동부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선도 기업의 부상으로 아시아 지역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며 “BPEA 9호 펀드를 통해 시장 선도 기업들을 지원하고 회복 탄력성을 갖춘 글로벌 규모의 기업을 구축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 에릭 살라타 EQT 아시아 회장은 “EQT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중대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영향력을 갖춘 조직을 구축해왔다”며 “BPEA 9호 펀드의 마감은 약 30년 가까이 구축해온 EQT 플랫폼의 투자 성과를 입증하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