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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북미 훈풍에…LS일렉, 실적 날았다

올해 영업이익 1266억원...전년比 45% 증가

북미 매출 3000억원...분기 기준 사상 최대

입력2026-04-21 14:11

수정2026-04-21 16:28

LS일렉트릭 부산 공장에서 초고압 변압기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부산 공장에서 초고압 변압기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촉발된 ‘전력 수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북미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초고압 변압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3766억 원, 영업이익이 1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LS일렉트릭 측은 “은, 전기동 등 원자재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8.5%에서 올해 1분기 9.2%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이끈 것은 생성형 AI의 본산인 북미 시장이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북미에서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고객을 대상으로 직류(DC) 제품을 수주하며 직류 솔루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저압직류배전(LVDC) 등 직류 솔루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 고전력화 흐름 속에서 전력 변환 단계와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직류 전력망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16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나 급증했다. 지난해 부산 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을 준공하고 생산능력(캐파)을 기존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3배 늘린 효과가 나타났다. 2024년 인수한 초고압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 매출도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차세대 수익원인 ESS 사업도 호조세다. 올해 1분기 ESS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말 수주잔고는 5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5조 원) 대비 13% 증가했다. 이 중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가 3조 1000억 원에 달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직류 솔루션, ESS 등 미래 전력 시장을 선도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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