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뷰티제품 효과 팩트체크 하셨나요?
정관장 ‘침향’ DNA분석 적용 등
과학적 검증 앞세운 마케팅 봇물
입력2026-04-21 15:25
수정2026-04-21 17:46
지면 17면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의 성분·원산지·기능성 근거까지 따지는 분석형 소비를 하면서 기업들도 데이터와 검증을 앞세운 ‘과학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관장의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은 DNA 분석 기술로 침향의 품종을 가려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외부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생성하는 수지 성분이다. 자연 상태에서 형성되는 데 20년 이상 소요되는 희귀 원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유사 침향이나 저품질 원료가 혼재돼 소비자가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웠다.
정관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재된 ‘아퀼라리아 말라센시스’ 품종만을 사용한다. 또 DNA 바코딩 기술로 원료의 기원을 확인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향이나 색, 무늬 등 경험적 기준에 의존하던 것에서 과학적 검증을 통해 ‘진짜 침향’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정관장은 관련 캠페인도 전개하면서 1년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설 시즌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분과 데이터, 검증 방식까지 직접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원료의 진위와 기능성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입증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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