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창동에 ‘성수동 DNA’ 심는다…김경수·정원오의 공동 승부수
창원서 경남·서울 상생협력 ‘경남형 성수 프로젝트’ 추진
취임 후 실무 협의체 가동…5극 3특·지방주도성장 도모
입력2026-04-21 16:11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와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지역 간 상생협력 청사진을 밝혔다. 두 지역의 협력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가 발전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서의 ‘5극 3특’과 ‘지방주도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인근에서 ‘경남·서울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두 지역이 협력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새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협력 과제로는 제조 AI(인공지능)·산업혁신 협력,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경남 체류형 관광·워케이션 확대, 경남 산업현장 및 서울 대학·연구기관 연결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산학협력 강화, 농수산물 유통·판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 성수동의 도시재생·창업·문화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마산 창동을 비롯한 경남 원도심에 청년 창업과 문화, 로컬브랜드가 결합된 ‘경남형 성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취임 후 경남·서울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우선 실행 과제부터 추진하고, 이후 산업·청년·관광·유통 등 생활밀착형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창동은 마산을 넘어 경남도민에게 잊을 수 없는 3·15와 부마항쟁이 깃든 역사적 장소이자 문화예술의 뿌리”라며 “2012년부터 창동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청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에서 경남형 성수동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2014년 당시 낡은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의 변화는 공간을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청년과 기업,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면서 세계인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며 “문화의 힘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난 경험을 김 후보와 나눠 창동을 경남의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상생협력 공동선언 이후 창동예술촌에 있는 한 카페로 이동해 청년,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방문에 앞서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 시민이 주인인 서울로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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