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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배 뛰자 거래중단…ATS 규제 한도에 투자자 혼란

한국정보통신 급등에 거래 몰려

거래소 대비 전체 15%·종목 30% 룰 압박

선제 조치로 단일종목 첫 정지

시장 접근성·신뢰도 하락 우려

입력2026-04-21 18:05

지면 19면
넥스트레이드 본사.  넥스트레이드
넥스트레이드 본사. 넥스트레이드

한국정보통신(025770)이 6월 30일까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서 전면 거래 정지됐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거래가 집중되며 거래량 규제 한도에 근접하자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거래량 규제 준수를 위해 넥스트레이드가 잇따른 종목 조정에 나서자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은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 프리마켓·메인마켓·애프터마켓 모두 거래가 중지됐다. 한국정보통신은 최근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에 결제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차세대 결제 시스템 핵심 기업으로 부각됐다. 9일 7830원이던 주가는 20일 1만 5910원까지 상승하며 단기간에 두 배 급등했다.

넥스트레이드는 투자자 유입 증가로 한국정보통신 거래량이 급증하자 개별 종목 한도 초과가 예상된다고 보고 해당 종목에 대한 거래 중지 조치를 내렸다. 현행 규정상 대체거래소는 6개월 기준 일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 개별 종목은 30%를 초과할 수 없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종목별 한도 규제 준수를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가 특정 종목만을 분리해 정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스트레이드는 그간 거래량 규제 준수를 위해 거래 가능 종목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왔다. 지난해 8월 79종목, 9월 66종목, 11월 20종목을 줄였고, 올해 2월에도 50종목을 제외했다. 그럼에도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규제선에 재차 근접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거래 가능 종목이 갑자기 줄어들며 불편을 겪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가능 종목이 유동적으로 운영되면서 외국인투자가의 한국 시장 접근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외국인투자가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거래량 규제가 시장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거래 대금 확대와 함께 개별 종목 쏠림 현상도 심화될 수밖에 없어 유사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최근 중동 전쟁에도 국내 증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달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 대금은 20조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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