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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휴전 연장” 이란 “인정 안 해, 무력으로 봉쇄 해제”(종합)

“이란, 심각한 분열...파키스탄 요청 수용”

“봉쇄·모든 대비태세 유지 지시”

이란 매체 “종전협상 불참 입장 전달”

WSJ “전쟁 재개 원치 않는 트럼프 의중 드러나”

국제유가 다시 오름세...뉴욕증시 0.5%↓

입력2026-04-22 05:15

수정2026-04-22 08:02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부가 분열돼 있다고 주장하며 통일된 제안을 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에서는 휴전을 인정하지 않으며 필요 시 무력으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해제하겠는다는 입장이 나왔다. 전쟁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며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키스탄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 셰바즈 샤리프 총리로부터 이란 내부의 통일된 제안이 나올 때까지 공격을 유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심각한 분열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군에 봉쇄를 유지하고 모든 면에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휴전 종료 시한을 만 하루 앞둔 이날 오후 4시 20분(한국 시간 22일 오전 5시 20분)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휴전 연장 시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과의 전투 재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당초 미국은 협상 대표인 JD밴스 부통령이 이날 오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밴스 부통령이 오후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란으로부터 회담 참석 확답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심각한 분열 상태에 있으며 통일된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이란에서는 2차 종전협상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 나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불참 입장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휴전 합의 직후부터 미국이 약속을 어겼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적대적 대응도 불참의 이유라고 통신은 전했다. 타스님은 “이란은 휴전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있는 한 이란도 해협을 열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봉쇄를 무력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란 내부에서 강경파인 IRGC가 득세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 인터네셔널은 “IRGC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인사 임명을 가로막고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주변에 보안 봉쇄선을 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쟁 불확실성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50분 현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9% 오른 배럴당 99달러대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 오른 90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다우지수는 0.59% 내린 4만 9149.38에, S&P500은 0.63% 하락한 7064.01에, 나스닥은 0.59% 미끄러진 2만 4259.96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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