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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면전서 또 작심 비판...김진태 “후보 말 좀 들어달라”

국힘 지도부 양양서 공약 발표

김진태 “중앙당 소식에 가슴 철렁”

애 타는 후보들 “우리 말 좀 듣길”

입력2026-04-22 10:48

22일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을 찾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하자 장동혁 당 대표가 이를 받아적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을 찾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하자 장동혁 당 대표가 이를 받아적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인 김진태 현 지사가 22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중앙당 소식만 뜨면 열불이 나 투표를 안한다는 시민이 많다”며 “결자해지하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원 양양군의 한 어촌마을회관에서 열린 당 선거 공약 발표 행사에서 최근 당 지도부 행태를 저격했다.

그는 “현장을 다녀보니 ‘내가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에는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이 나 투표를 안한다’는 사람이 많다”며 “처음에는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했지만 당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투표장에 안나오면 우리는 정말 희망이 없다. 강원도에 있는 우리 당 후보가 300명쯤 되는데 이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을 향한 주위의 발언을 전하며 당 대표에게 변화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대표가 강원도를 오신다고 하니 후보들이 대표님을 만나면 더 세게 이야기해달라는 후보도 있었다”며 “하루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당 뉴스가 뜨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때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장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후보의 말을 좀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대표님하고 저는 오랜 인연이 있다. 옛날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달라”며 “결자해지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김 지사의 작심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메모장에 필기를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강원도 양양군을 방문해 강원도 맞춤 현장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미래를 바꿀 공약으로 △수도권-강원도 1시간대 교통 연결 △의료 인공지능(AI) 기반 지역 발전 프로젝트 추진 △핵심 광물·청정 메탄올 클러스터 구축 △동해의 수소 전진 기지화 등 정책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강원도의 발전을 이뤄내려면 도민과 부대끼며 살아온, 강원 잘 아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김진태 지사가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켜 강원 발전의 새 전기 마련했다. 그가 없었다면 강원특별도 출범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이재명 정권의 강원 홀대에 삭발로 맞서 싸우며 강원 발전의 비전 키운 김진태 후보와 굳게 손잡고, 강원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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