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바지 넘어 풀착장 책임질 것”…플랙, 토탈 패션으로 새 판 짠다
■ 강승현 플랙 대표 인터뷰
데님 중심에서 상의·아우터로 제품군 확장
일상 전반에 활용 가능한 스타일로 확대
‘051’ 프리미엄 라인 출시로 경쟁력 강화
입력2026-04-22 16:33
수정2026-04-22 18:22
지면 19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플랙 브랜드로 풀 착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2009년 데님 브랜드로 출발한 플랙이 ‘컨템포러리 토털 패션’ 브랜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승현 플랙 대표는 “청바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넘어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다”며 직장과 여가 등 폭넓게 활용 가능한 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사모펀드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출신으로, 2018년 법정관리 중이던 플랙을 인수해 조직 개편과 사업 기반 강화에 집중해왔다. 그는 “‘플랙’ 하면 사람들이 바로 청바지를 떠올리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자산”이라면서도 “패션 브랜드가 특정 제품 판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해 리브랜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의·아우터 등의 제품군을 늘리고 수년간 공석이었던 디자인 실장도 새로 영입해 상품 기획과 디자인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플랙은 최근 일본 오카야마 지역의 ‘시오타’ 공장과 협업해 20만 원대 프리미엄 데님 라인 ‘051’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첫 주 판매량은 기존 라인 대비 256% 뛰었다. 강 대표는 “프리미엄 라인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앵커 프로덕트’와 같다”며 “최정상급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바탕으로 브랜드 전체 라인업의 완성도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 전략에 있어서는 매장 확장보다 팝업과 콘텐츠 등을 활용한 고객과의 소통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팝업 횟수도 기존 연 1~2회에서 올해는 분기별 최소 1회 이상으로 늘리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한남동에서 시오타 협업 라인을 선보이는 팝업 ‘더 데님 스탠다드’를 진행해 일부 제품이 조기 품절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강 대표는 “정형화된 매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가 제한적”이라며 “팝업을 통해 브랜드의 스토리와 방향성을 더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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