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한일 경제계 “에너지·핵심광물·AI 동맹 필요” 중동발 공급망 충격 협력

22일 도쿄서 ‘한·일 新경제협력’ 열려

여한구 산통부 통섭교섭본부장 등 참여

에너지·핵심광물·AI 인프라 협력 강조

한경연 “5월 중 정책 제안서 마련할 것”

입력2026-04-22 16:40

수정2026-04-22 16:41

여한구(왼쪽에서 네 번째)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정철 한경연 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2일 일본 게이단렌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新경제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한국경제인협회
여한구(왼쪽에서 네 번째)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정철 한경연 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2일 일본 게이단렌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新경제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한국경제인협회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에너지·핵심광물·인공지능(AI) 중심의 ‘경제안보 동맹’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교역 확대를 넘어 자원 공동 확보와 AI 인프라 분업 체계를 구축해 복합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일본 게이단렌 종합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신(新)경제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 경제계가 직면한 통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중 전략경쟁과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간 유연한 연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에너지 수급 위기 시 양국이 석유·가스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사인 JERA가 체결한 수급 협력 협약은 양국 에너지 안보 공조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배터리의 핵심인 리튬·흑연·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은 “한·일이 제3국에서 광산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국이 가진 자본력과 기술력을 합쳐 핵심광물무역협정(ATCM) 등 다자 플랫폼 내에서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 어젠다는 ‘트윈 허브(Twin Hub) AI 인프라 동맹’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전력과 냉각 환경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본에서 AI 모델 훈련을 수행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운용 능력을 갖춘 한국에서 추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 같은 협동 모델이 구현될 경우 AI 서비스 응답 속도는 유지하면서도 AI 인프라의 총 소유 비용(TCO)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세미나에서 도출된 과제들을 바탕으로 5월 중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제안 보고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철 한국경제연구 원장이  22일 일본 경단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新경제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세미나에서 도출된 한·일 공통 과제들을 바탕으로 5월 중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제안 보고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정철 한국경제연구 원장이 22일 일본 경단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新경제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세미나에서 도출된 한·일 공통 과제들을 바탕으로 5월 중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제안 보고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