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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금리’ 내세운 SLL중앙 회사채, 올해 두번째 미매각

400억 모집, 참여 금액 160억

1월 이어 잇따라 미매각

입력2026-04-22 17:23

SLL중앙 CI. SLL중앙
SLL중앙 CI. SLL중앙

SLL중앙(스튜디오 룰루랄라)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400억 원)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금리 상단을 8.5%까지 열어두는 강수를 택했으나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은 뜸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이날 4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60억 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년 단일물로 만기구조를 구성했지만 최종적으로 접수된 수요는 모집액을 밑돌았다.

일부 미매각을 기록하면서 회사채 발행 금리는 모집액 기준 8.5%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LL중앙이 수요예측에 앞서 제시한 희망 금리 밴드는 7.50%~8.50%다. 올해 1월 4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당시 6.80%~7.80%의 금리를 내세웠음에도 320억 원만이 응찰됐기에 가격 경쟁력을 부각하는 차원에서 금리 밴드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에도 부진한 수요가 접수되자 시장에서는 금리보다 펀더멘탈 이슈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렸다.

한국신용평가는 앞서 SLL중앙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0, 안정적’에서 ‘BBBO,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등급 평정 보고서에서 “연결 기준 손실이 누적되고 있고 인수합병(M&A)과 콘텐츠 투자, 금융비용 부담으로 차입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SLL중앙은 18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금융비용 등으로 당기순손실(-98억 원)은 지속되고 있다.

SLL중앙은 공모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전액을 콘텐츠 제작비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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