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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수백만원 명품 지갑이 15만 원에”…당근에 뜬 ‘수상한 매물’ 정체가

입력2026-04-23 01:05

당근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도난 당한 명품. 연합뉴스
당근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도난 당한 명품.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가정집에서 고등학생들이 수천만원대 명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해당 주택을 방문한 A군(17)과 B군(17)이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을 빼돌린 뒤 현장을 벗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며칠 뒤 이들이 다시 집을 찾은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추가 절도 가능성도 제기됐다. 피해 규모는 샤넬 가방 4점을 비롯해 지갑, 의류, 귀금속 등 약 7000만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C씨는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직후 건물 승강기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방문했던 학생이 박스를 들고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C씨는 사건 당일 A군을 특정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수사가 지연되는 사이 일부 물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미 처분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온라인 거래 게시글에는 수백만원대 명품 지갑이 10만원대에 올라오는 등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단순 절도를 넘어 금전 마련을 위한 계획 범행으로 의심된다”며 “직접 플랫폼을 확인해보니 일부 명품이 저가에 급하게 판매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품을 중고 거래를 통해 처분했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A군은 다른 사건으로 이미 수용시설에 있는 상태이며 B군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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