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우리 동네는]인물 보고 찍는 순천 “불공정 공천·김문수 심판론”…무소속 태풍 부나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민주당 탈당
왕조2동 시의원…“사실상 공천 폭거”
줄탈당 러시…순천 발전 저해 명분 세워
입력2026-04-22 18:36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전남 순천시에서 중량급 현역 의원들이 “불공정 공천·김문수 심판론”을 명분으로 탈당과 함께 무소속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순천의 경우 오로지 민주당이 아닌 인물론을 중시하는 지역으로, ‘무소속 바람’이 어디까지 미칠지 그 파급력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왕조2동 시의원으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장은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고도 어떠한 기준과 설명 없이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며 “이는 납득할 수 없는 정치적 배제이자 사실상의 공천 폭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순천(갑) 공천은 시민이 아닌 특정 권력의 의중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는 구조로 전락했다”며 “당헌·당규마저 무시된 채 진행된 이번 공천은 공정성 자체가 무너진 사례”라고 직격했다.
무엇보다 중앙당 공천신문고 청문회에서 ‘인용’ 결정을 받았음에도 최고위원회가 심의 보류를 반복하다 기각한 사실도 공개했다. 강 의장은 “이제 정당이 아닌, 시민에게 선택받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밀착형 의정을 예고했다.
앞서 강형구 의장은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국회의원이 영향력을 미쳤다고 보고 욕설까지 퍼붇는 등 지역사회 파장은 확산되고 있다.
강형구 의장과 함께 무소속 박계수·정홍준·정철균 예비후보는 먼저 무소속 시의원 출마 의사를 밝혔고, 김일중 예비후보는 무소속 광역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순천에서 민주당 분열은 이미 예견됐다.
순천(갑) 6개 선거구 가운데 4곳이 단수공천으로 확정됐다. 전체의 약 6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반면 여수는 1곳, 광양·곡성은 2곳(4인 선거구), 강진은 2곳, 무안은 1곳 등으로 단수공천이 일부 선거구에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대부분 지역이 경선과 단수공천을 병행한 것과 달리, 순천은 특정 권역에 단수공천이 집중된 양상을 보이며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일 잘하는 단체장’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 시키며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과 무소속 연대를 구축해, 민주당 공천과정 비판에 앞서 김문수 의원 심판론을 제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들이 여수MBC 순천 이전과 관련해 순천이 아닌 여수 지역구 의원 행보를 보이며 순천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을 피눈물 흘리게 한 점, 이재명 대통령의 U대회 공약 일환으로 추진된 스포츠파크 조성사업 반대한 점, 전남 국회의원 10명 중 특별교부세 꼴찌 등 순천발전을 저해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방선거전 전략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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