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올트먼의 아부, 머스크의 뒷담화...진흙탕 된 오픈AI 소송전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아부한 올트먼, 뒤론 마약설 제기…머스크는 연인 통해 정보 빼돌려
오픈AI의 영리화 문제를 둘러싼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 간 소송의 판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송의 표면적 쟁점은 오픈AI의 비영리 설립 약속 위반과 영리화 여부입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공동 창업한 오픈AI가 설립 취지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경쟁사인 자신의 AI 기업 xAI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창업자 등 빅테크 인사들도 연루되어 있는데요. 법정에 제출된 문자메시지, 이메일, 일기 등 수백 건의 자료를 통해 실리콘밸리 고위 인사들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올트먼이 머스크에게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되었으며, 머스크는 이를 회유 목적의 아첨으로 해석했습니다. 오픈AI의 이사회 멤버였으며 머스크와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둔 시본 질리스가 “오픈AI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정보를 계속 흘릴까요, 아니면 거리를 둘까요”라고 머스크에게 물었다는 기록도 나왔습니다. 이번 소송은 AI 산업의 지배구조와 글로벌 경쟁 구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백악관·부통령실까지 접촉한 쿠팡…“韓정부 압박은 사실 아냐”
쿠팡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로비 자금으로 109만 달러(약 16억1500만 원)를 지출했다고 미 연방상원의 로비공개법 보고서에 신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89만5000달러보다 21.8% 증가한 규모입니다. 정보 유출 사태 이후 100만 달러 이상을 집중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접 비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습니다. 로비 대상은 미 의회뿐 아니라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 농무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 기관 전반입니다. 특히 부통령실, 백악관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회의(NSC)까지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JD 밴스 부통령은 1월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쿠팡 문제를 언급하며 양국 정부 간 오해 방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쿠팡은 로비 업체를 고용해 전자상거래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참여 및 일자리 창출, 무역 및 투자 증진 등을 목적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으며, 한국 정부 압박 목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美금융당국 합동작전…3조弗 ‘그림자 대출’ 낱낱이 해부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이 약 3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모 대출 기업의 부도 증가와 투자자 환매 요청 확대가 배경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수개월간 대형 사모 대출 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집행 조사를 진행 중이며, 주요 점검 항목은 대출 자산 평가 방식의 적정성, 투자자 공시 준수 여부,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 이해충돌 여부입니다. 특히 블루아울캐피털은 대규모 환매 요청 이후 6개월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은행의 사모대출 익스포저를 점검 중이며, 금융안정감시위원회도 관련 위험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글로벌 규제 당국과 함께 추가 논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환매 요청은 약 208억 달러에 달했으며, 부도율은 5.8%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시스템 리스크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당국은 과거 금융위기와 유사하게 사전 점검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살상무기 수출’ 일, 다음 단계는 군수공장 국유화
일본 정부가 살상 무기 수출 허용을 계기로 방위산업을 국가 주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는 방산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 감독하의 새로운 조직을 만들거나 사령탑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탄약 제조 등 군수 공장을 국유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안보 3법’ 개정을 연내 추진할 방침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국가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생산 확대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산업성과 협력해 기업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이중용도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제품을 향후 5년간 약 1조 엔 규모로 구매해 개발 기반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일본 기업 인수 시도는 정부 제동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대신 일본계 펀드가 인수에 나서는 등 방산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란 물가 500% 폭등 부메랑, 유럽·中 거쳐 美경제 때린다
전쟁의 여파로 유럽 산업 경기는 위축되고 중국산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물가가 최대 5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철통 봉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기뢰 설치 선박을 공격하라는 강경 발언까지 내놓았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외 지역에서도 이란산 석유 수송선을 나포하는 등 압박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재설치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형 선박을 활용한 기뢰 설치 및 무장 활동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지표에서는 유로존 PMI가 48.6으로 하락하며 경기 위축 신호가 나타난 반면, 미국 제조업 PMI는 일시적 생산 증가로 상승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석화 원자재 관련 공산품 가격 상승과 함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란 경제는 원유 저장 여력이 약 13일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인플레이션이 500%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경제 재건에는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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