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반영된 韓 실물경기는...美·日·유로존 ‘금리 위크’
재경부, 3월 국세수입 발표
빅테크 기업 1분기 실적 공개
입력2026-04-26 07:00
수정2026-04-26 17:48
지면 8면
이번 주에는 최근 우리나라 실물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나온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일본,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영국 등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우선 국가데이터처는 30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실물경제가 어떠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2월에는 반도체 경기 호조로 산업생산(2.5%)이 5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고 설비투자(13.5%)는 11년여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소비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중동 사태 변수가 본격 반영된 3월 산업활동은 어떤 흐름을 나타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날 재정경제부는 3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12월 결산 법인의 법인세 납부 실적이 집계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경기 슈퍼사이클에 따라 국세수입이 상당 폭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는 주요국이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29일(현지 시간) 올해 세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 전에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도 현 수준인 3.5~3.75%로 3연속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발표 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진단할지가 관심사다.
일본중앙은행(BOJ)도 28일 금리를 결정한다. 이란 전쟁 이후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시장은 일단 BOJ가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3회 연속 0.75%로 동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도 30일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역시 시장은 모두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 통계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다.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공개된다. 메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M7)에 속한 빅테크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M7의 경우 막대한 자본 지출 대비 미흡한 실적이 나온다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