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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500 돌파에도 개미는 ‘팔자’…역대 최대 순매도 경신할까

이달 들어 개인 14.8조 순매도

삼전 6.6조·SK하닉 2.5조 던져

外人·기관은 매수 기조 나타나

입력2026-04-26 10:08

수정2026-04-26 13:44

코스닥이 25여 년 만에 1200선을 돌파 마감했다. 이달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코스닥이 25여 년 만에 1200선을 돌파 마감했다. 이달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6500선을 넘어서며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개인 투자가들은 이달 들어서만 14조 원이 넘는 주식을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한 월간 기준 최대 순매도액을 넘어선 규모로 이달 말까지 ‘팔자 기조’가 유지된다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 767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가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2조 5302억 원, 6조 9433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지난해 9월 달성한 월간 역대 최대 순매도액인 10조 4858억 원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조정을 거쳤던 코스피가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하자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28.17% 급등했으며 23일에는 장중 6557.7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달 개인은 33조 원 넘게 코스피를 쓸어담은 바 있다.

개인은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6조 5815억 원, SK하이닉스 2조 4981억 원어치를 던졌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1조 5401억 원), 삼성SDI(8588억 원), 현대로템(5360억 원)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5669억 원, LS 일렉트릭은 5330억 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당분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가 반등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건설, 금융 등 그간 시장을 이끌어온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전개되면서 순환매 장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거래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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