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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장에 돈방석 앉은 아이들…미성년 주식 가치 3兆 육박

미성년 보유 주식 수 감소에도

증시 급등에 가치 덩달아 올라

입력2026-04-26 10:46

수정2026-04-26 10:58

지면 19면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증시가 역대급 불장을 기록하자 미성년자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가치도 함께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 주주들의 보유 주식 수는 감소했지만 가치는 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상장사 중 연령별 주주 현황이 있는 88곳의 20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는 총 72만 8344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장사들의 지난해 말 주가를 반영하면 미성년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조 9761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4년보다 미성년 주주들의 보유 주식 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증시가 역대급 랠리를 나타내면서 가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장사당 평균 미성년 주주 수는 2024년 8466명에서 지난해 8277명으로, 같은 기간 보유 주식 수는 약 40만 주에서 37만 주로 감소했다. 반면 상장사당 미성년 주주 보유 가치는 약 196억 원에서 338억 원으로 72.4% 뛰었다.

미성년 주주가 가장 많은 종목은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미성년 주주는 34만 36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기준 39만 4886명에서 약 13%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성년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 수도 1940만 2718주에서 1606만 3292주로 감소했다.

이처럼 1년 새 미성년 주주와 이들의 보유 주식 수는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주가는 5만 3200원에서 11만 990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하면서 보유 가치도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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