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레버리지 ETF 1년 새 11배↑…삼전·닉스 2배 ETF로 이목 집중
기본 반도체 ETF 대비 수익률 3배 이상
주가 상승세 지속에 ‘복리 효과’ 톡톡히
입력2026-04-27 07:00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1년 새 11배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반도체 ETF는 3배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수익률 상승폭이 월등히 높은 셈이다. 이에 다음 달 출시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곱버스(인버스 2배) ETF로 시장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7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올해 수익률은 215.21%로 나타났다. 범위를 늘릴수록 수익률을 더욱 높아진다. 6개월 기준 261.55%, 1년은 무려 1115.98%에 달한다. ‘KODEX 반도체’ ETF의 1년 수익률이 300.86%인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3배 이상 차이난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상품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반도체10 레버리지’ ETF의 올해 수익률은 201.60%, 6개월 수익률은 259.90%였다. 1년 수익률은 1141.10%다. ‘TIGER반도체10’ ETF의 1년 수익률은 304.39%로 역시 큰 차이를 기록했다.
이처럼 레버리지 ETF와 일반 ETF간 수익률 차이가 2배가 아닌 그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은 최근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종목 주가가 가파르게 뛰면서 수익률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1년 전 5만 5700원이었지만 이달 24일 21만 9500원까지 치솟으며 약 3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무려 560% 이상 급등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음 달 출시되는 삼전전자,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수익에 다시 수익이 붙는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상승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그만큼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국내 ETF 시장이 분산 투자 및 패시브 중심의 구조였다면 이제는 단일 종목에 대한 전술형, 커버드콜 등 옵션 결합형과 같이 세분화된 전략 상품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도입이 국내 ETF 산업이 단순 추종형 시장에서 전략형 시장으로 진입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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