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역대급 실적에도 ‘갈팡질팡’…外人 사고, 개미 팔고
외국인 삼전, SK하닉 순매수
개인은 ‘兆 단위’로 팔아치워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순환매 기조 나타나
입력2026-04-27 06:50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들과 개인 투자가들의 투자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적자 실적 발표 이후 개인은 두 종목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반면 외국인은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가 진행된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19만 3100원에서 21만 9500원으로 13.67%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1.76% 상승했으며 이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7.12% 급등했다.
이달 23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이틀간 122만 3000원에서 122만 2000원으로 소폭 내렸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뛴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7일부터 실적 발표 전날인 같은 달 22일까지 SK하이닉스는 38.04% 뛰며 삼성전자와 코스피 전체 상승률을 압도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투심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6385억 원, 1조 182억 원 담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3조 6476억 원, SK하이닉스 1조 920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뛴 만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등장을 연출한 만큼 당분간 순환매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며 “실적 결과를 확인하면서 기대를 선반영한 업종들은 쉬고, 우려를 선반영한 업종들은 반등세를 보이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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