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건식공정으로 中 배터리 패권 깬다
<1부> 10대 패권기술 키워라 8- 차세대 배터리
액체용매 필요없어 공장 30% ↓
파일럿 라인 완공해 3년 내 양산
입력2026-04-27 17:35
수정2026-04-27 20:24
지면 1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 세계 배터리 업계가 기술 개발에 나선 건식 공정 기술을 3년 내 개발한다. 중국이 앞서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양극 전극을 건식 공정으로 양산해 공장 규모를 30% 이상 줄이면서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업계 1위인 중국을 견제할 계획이다. 건식 공정 기술은 테슬라도 개발에 나섰지만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윤성수 LG에너지솔루션 선행공정기술담당 상무는 27일 서울경제신문에 “건식 전극을 적용할 때 성능이나 가격에서 가장 효과가 확실한 분야는 LFP”라며 “오창에 파일럿 라인을 완공했고 개발 작업을 지속해 2029년부터 건식 공정으로 LFP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건식 공정은 기존 습식 공정과 달리 액체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혁신적 공법으로 같은 용량의 배터리 생산 설비를 구축할 때 전극 가공비가 약 17% 줄고 공장 면적은 30%나 축소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9년 LFP 전극 생산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가 된다. 건식 공정 개발에서 앞서 있는 테슬라도 LFP 배터리에 대한 적용 기술은 없는 상황이다.
건식 공정은 LFP 배터리가 주력인 중국 업체들을 추월할 지렛대이자 로봇 등에 주로 쓰일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윤 상무는 “배터리는 전기차·로봇·방산 등 갈수록 활용도가 커져 성능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드는 것이 화두”라며 “건식 공정이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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