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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평택을에 ‘조국 저격수’ 김용남 배치

[재보선 전략공천 추가 발표]

하남갑 이광재·안산갑 김남국

김용은 배제…“선거 영향 판단”

하정우 AI 수석 부산 북갑 가닥

정청래 설득 끝 본격 출마 준비

전은수 대변인, 아산을 나올 듯

입력2026-04-27 18:58

지면 6면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경기 하남갑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에는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은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하는 평택을에 ‘조국 저격수’로 활약한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하면서 범여권 연대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권 재보궐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결국 공천장을 받는 데 실패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비공개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용남 전 의원의 평택을 공천에 대해 “이곳은 보수 성향이 짙은 전략적 요충지”라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에서 김용남 전 의원을 맞상대 후보로 내세우는 게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구와 경쟁하는지 염두에 두고 결정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조 대표에 대해 “주식 작전 세력의 최정점에 있는 사람”이라고 공세를 펴는 등 저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강원지사 선거 재도전에 나섰다가 우상호 후보에게 양보한 이 전 지사는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하남갑에서 국회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후보”라며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지 누나’ 인사청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남국 전 의원이 약 2년 만에 안산에서 원내 진입 재도전을 하게 됐다.

민주당의 경기도 재보궐 후보 진용이 완성되면서 김 전 부원장의 출마는 사실상 무산됐다. 김 전 부원장은 하남갑 출마 의지를 내비쳤지만 ‘국민 눈높이’를 평가 잣대로 삼은 당 지도부의 비토를 넘지 못했다. 조승래 당 사무총장은 “김 전 부원장이 검찰 조작 기소의 희생양이라는 점에 대해서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당은 지선과 재보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경기 외 다른 지역의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렵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한편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에는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본격적인 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조 사무총장은 “6일에 하 수석을 만났고 어제(26일)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만나 출마를 위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인재 영입을 위한 입당 및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 수석에 대해 “AI 3대 강국 정책 설계자”라며 “국회에서 입법으로 완성하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도 사의 표명을 하며 강훈식 전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전 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험지로 꼽히는 울산 남갑에서 석패한 후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다. 아산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 받은 김민경 ‘맘(mom)편한 특별위원회’ 간사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 수석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차지호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영입설에 선을 그었다. 차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가 대통령실 AI수석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민 여러분과 나눈 약속, 오산의 미래를 향한 책임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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