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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일본 가던 한국인들 다 어디 갔나 했더니…홍콩 매체도 놀란 ‘의외의 행선지’

입력2026-04-28 09:02

개그맨 박명수(왼쪽)와 곽범이 왕홍 메이크업 체험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때때때 TTT’
개그맨 박명수(왼쪽)와 곽범이 왕홍 메이크업 체험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할명수’, ‘때때때 TTT’

최근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비자 규제 완화와 한중 관계 개선이 이러한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인 여행객과 콘텐츠 제작자의 중국 방문 증가 현상을 조명하며 중국의 비자 정책 변화와 외교 관계 안정 흐름이 맞물린 결과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부터 한국인에 대해 관광·비즈니스·친지 방문 목적의 최대 30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했고, 지난해 11월 이를 연장했다. 단기 여행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비자 부담이 크게 낮아지면서 방문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316만명으로 전년 대비 36.9% 늘었다. 올해 1월에도 30만명 이상이 중국을 찾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여행지 선택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제적 도시인 상하이를 비롯해 기술 산업 중심지인 선전, 관광지로 유명한 청두와 장자제 등으로 방문객이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방문 증가도 두드러진다. 모바일 결제, 고속철도 등 생활 인프라, 비교적 저렴한 물가 등을 체험한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기존 인식과 다른 중국의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 유튜버는 “비자 면제 이후 한국 창작자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 브이로거 유입 현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브이로거들은 길거리 음식 체험, 현지인과의 교류, 대형 인프라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현지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SCMP는 이러한 흐름이 한중 관계 안정 국면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등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면서 경제·문화 협력 확대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유입 확대를 위해 비자 면제 정책을 확대해왔다. 현재 79개국이 무비자 입국 대상이고, 이 가운데 50개국에는 일방적으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비자 면제 입국자는 3008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73.1%를 차지했다.

SCMP는 중국의 이러한 정책이 관광 활성화를 넘어 중국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유도하는 ‘소프트파워’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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