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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상장한다…AI 엔진 장착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맞손

비교기업 ‘광고업체’ 거론

AI 활용 시 부가가치 기대

수익성 개선 과제

입력2026-04-29 07:00

수정2026-04-29 07:00

블라인드 CI. 팀블라인드
블라인드 CI. 팀블라인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운영사 팀블라인드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상장을 내부적인 목표로 잡았다.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리멤버,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가 관심을 이끈 상황에서 블라인드 내 대규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분석 툴과 연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팀블라인드는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하고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팀블라인드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지의 이용자들을 다수 거느리고 있어 일찌감치 나스닥 IPO 선택지도 열어뒀다. 다만 해외 매출이 본격화된 시점이 비교적 최근이라 해외 상장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팀블라인드는 광고업을 주축 포트폴리오로 앞세워 상장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뮤니티 사업체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사례는 전무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팀블라인드의 피어그룹(비교기업)에 광고업체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블라인드는 매 분기 광고 상품 소개서를 발간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광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블라인드 게시판 내부에 축적된 대규모 데이터를 AI 분석 툴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여지도 크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팀블라인드에 따르면 700만 명의 직장인 가입자가 블라인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운데 유저당 하루 평균 약 40분을 블라인드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빅데이터는 AI로 가공하기 좋은 재료들”이라며 “광고 사업과 맞물려 이용자 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던 것도 블라인드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지난해 말 아크앤파트너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명함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를 약 5000억 원에 매각했다. 이달 초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도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를 약 2000억 원에 인수했다.

다만 기업가치 담금질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팀블라인드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44억 원, 영업이익 1억 7340만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액은 2023년부터 40억 원대를 횡보하는 가운데 해외 수익도 비교적 최근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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