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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넣기만 하면 6% 이자, 쓰면 3% 캐시백”…머스크가 만든 ‘미친 혜택’ 금융앱 뜬다

입력2026-04-28 19:25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엑스(X·옛 트위터)에 현금을 예치하면 연 6%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해온 ‘슈퍼앱’ 구상이 결제·송금 기능을 앞세워 본격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엑스는 이달 중 은행·결제 서비스인 ‘엑스 머니(X Money)’를 초기 접근, 이른바 얼리 액세스 형태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 엑스 머니는 현금 예치금에 연 6% 수준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때는 3% 캐시백 혜택이 주어지고 별도 수수료 없이 개인 간 송금도 가능하다. 이용자 엑스 아이디(ID)가 새겨진 비자 직불카드 발급 기능도 포함됐다. 여기에 xAI 기반 AI 비서가 지출 내역을 분석해 주는 기능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 CEO는 오래전부터 결제 서비스를 엑스의 핵심 사업으로 꼽아왔다. 그는 엑스를 단순한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결제, 금융, 콘텐츠 소비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직원들에게 “원한다면 엑스 하나로 일상 전반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 자신의 엑스 계정에도 “엑스를 만능앱으로 바꾸는 오랜 목표에 거의 근접하게 됐다”고 썼다.

머스크가 참고하는 모델은 중국의 위챗(WeChat)이다. 위챗은 메시지 앱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결제, 차량 호출, 항공권 예약 등 일상 서비스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월간 이용자 6억 명을 보유한 엑스가 금융 기능까지 품게 되면 미국판 슈퍼앱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엑스에서 광고 수익을 배분받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스트라이프 등 외부 결제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엑스 머니로 지급 체계가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엑스 머니가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 어떠한 미국 IT 서비스도 실현하지 못한 대규모 소셜미디어와 금융의 결합체가 탄생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규제다. 미국에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50개 주에서 관련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하는데, 엑스 머니는 현재 44개 주에서만 허가를 받은 상태다. 지난해 뉴욕주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행보를 문제 삼으며 금융당국에 승인 거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연 6% 이자율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는 소파이, 렌딩클럽 등 기존 핀테크 업체들의 예치금 금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해당 금리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계속 적용될지, 초기 이용자를 위한 한시적 혜택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구상이 이미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제 분야 전문가인 크론 컨설팅의 리처드 크론은 “머스크가 2년여 전에 이 비전을 약속했고 당시 1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며 “이미 때를 놓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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