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00㎿급 美 태양광 사업 본격화…4600억 PF 체결
산은 등 4개 대주단과 금융약정
사업권 인수부터 투자 조달까지
전과정 건설사 직접주관 첫 사례
입력2026-04-29 11:32
수정2026-04-29 17:46
지면 25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 사업을 위해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약 46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산업은행, 크레디아그리콜 CIB, OCBC은행,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 등 4개 대주단과 약 3억 10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 조성하는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발전용량 200메가와트(MW) 규모로,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연간 약 476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미국 기준 약 4만 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해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사업권 인수부터 인허가 연장, 전력판매계약(PPA), 투자·금융 조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한 최초 사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설계·구매·시공(EPC)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12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99MW)을 준공한 바 있다. 이후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착공,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 연구로 초기 설계 수주 등 에너지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금융약정은 당사 첫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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