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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매각 유찰…1세대 OTT 회생 안갯속

회생계획안 시한 5월 20일

입력2026-04-30 06:00

수정2026-04-30 06:00

왓챠 CI. 왓챠
왓챠 CI. 왓챠

국내 1세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이 유찰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유력 인수 후보가 본입찰에서 발을 빼며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22일 종료된 왓챠 매각 본입찰은 유찰됐다. 이날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CJ ENM과 키노라이츠가 참여하지 않았다. 두 기업은 왓챠가 기업회생에 들어선 이후 성장세가 꺾인 데다 잔존 채무가 남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에서 유찰은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가 없거나, 참여자가 있더라도 유효한 인수 제안으로 보기 어려우면 발생한다.

본입찰 유찰에 따라 매각 측은 인수 조건을 조정해 재입찰을 받거나 적격 후보군을 좁혀 진행하는 제한경쟁입찰, 인수자를 내정한 뒤 경쟁입찰을 붙이는 ‘스토킹호스’ 방식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왓챠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은 5월 20일로 투자자 확보 지연에 따라 회생 절차 자체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왓챠는 2011년 설립된 기업으로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이전 국내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했다. 장기간 국내외 대형 OTT와의 출혈 경쟁으로 한때 3000억 원을 넘겼던 기업가치가 100억 원 내외로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일부 전환사채(CB) 투자자의 신청으로 법원 회생 절차에 들어선 뒤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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