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특공’ 폐지 침묵하는 정원오...李 정부 복사판”
정원오는 이재명 정부 복사판
보유세·장특공 입장 회피 일관
HMM 부산 이전, 노봉법이 장애물
입력2026-04-30 10:29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서울·부산 시장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사격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의 정책을 ‘이재명표 부실 정책’으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정 후보는 교통 대책을 묻자 자동차 공급을 줄이면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며 “이는 집이 좁다고 불평하는 시민에게 ‘살을 빼면 공간이 넓어질 것’이라고 응수하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정 후보의 대책은 이재명 정부 정책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며 “보유세 인상이나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면서 정작 서민들이 고통받는 전·월세 대책은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 후보를 ‘명픽(이재명 픽) 후보’로 명명하며 “시장 당선 시 보유세 폭탄 투척과 장특공 폐지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한 공세도 거셌다. 장 대표는 전 후보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밀어붙인 노란봉투법 때문에 노조의 허락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가 총파업까지 불사하며 반대하는 상황에서, 여야가 합의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조차 통과시키지 못한 후보가 과연 본사 이전을 해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전 후보를 둘러싼 의혹도 직접 겨냥했다. 장 대표는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냐는 의혹에 왜 명확히 답하지 못하느냐”며 “통일교 관련 뇌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된다면 지금 당장 감옥에 가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칸쿤 정원오’보다 ‘일 잘하는 오세훈’을, ‘까르띠에 전재수’보다 ‘검증된 박형준’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공정수당’ 도입 추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 한마디에 충분한 검토도 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독단”이라며 “비정규직에게 수당을 더 주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인건비 부담에 문을 닫아야 할 처지라며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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