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이어 서초도 상승 전환...서울 집값 상승세 지속
양도세 중과 유예 앞두고 서울 매물 6.7% 감소
서초 10주 만에 가격 올라…강남·용산만 하락
입력2026-04-30 14:00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에 이어 서초구도 다시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열흘 앞두고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자 매매가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30일 발표한 4월 넷째 주(27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라 상승폭이 0.0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집값은 1월 말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직후 상승폭이 꺾여 3월 셋째 주에는 0.05%까지 낮아졌다가 급매물 소진을 계기로 재상승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상승폭은 횡보를 거듭하면서도 우상향 하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30일 7만 7585건까지 늘었다가 이날 7만 2428건으로 6.7% 줄었다.
서초구 집값은 10주만에 마이너스를 탈출했다. 서초구는 2월 넷째주부터 지난주까지 총 -0.51% 하락했다가, 이주 0.01%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에 이어 서초구까지 상승세로 접어들며 서울에서 집값 떨어지고 있는 자치구는 강남(-0.02%)과 용산구(-0.03%) 뿐이다.
서울 전반적으로는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세가 더 강하다. 집값 상승률이 전주 대비 확대된 곳은 금천, 양천, 송파 등 8곳이었고, 오름폭이 줄어든 곳은 강서, 마포, 광진, 강북 등 15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 가격은 0.20% 오르며 전주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전세가는 올해 들어 누적 2.37%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급매물이 다수 소진되자 매도호가가 상승했고 가격 흐름에 반영됐다”며 “하반기 세제개편안과 금리 인상 우려 등 거시적인 변수가 남아있어 당분간 박스권에서 가격 보합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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