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환 핀테크 트래블월렛 IPO 시동…주관사 선정 돌입
주요 증권사에 RFP 배포
외환 결제 서비스 제공해
누적 9조 이상 거래 지원
입력2026-04-30 17:20
수정2026-04-30 23:40
지면 14면
외환 결제 핀테크(금융 기술) 기업 트래블월렛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트래블월렛은 외환을 미리 충전해 해외에서 결제하는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IPO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은 최근 국내 다수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르면 다음 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트래블월렛은 현재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어 이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외에도 재무(FDD)·법무(LDD)·세무(TDD) 실사를 거쳐야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트래블월렛은 김형우 대표가 2017년 창업한 기업으로 이용자들이 외환을 충전한 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핀테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낮고 비자와의 제휴로 현금 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트래블월렛은 누적 9조 원 이상의 거래를 지원했고 약 46개국 통화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트래블카드 시장점유율은 40%를 돌파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900억 원이다. 지난해 9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에서 162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으며 약 37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706억 원으로 2024년(592억 원)과 비교해 19.3% 늘어났다. 아직까지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매출을 기반으로 연내 흑자 전환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매출 대부분은 해외여행객의 결제 수수료에서 발생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의존도가 큰 편이다. 장기간 구축한 외환 결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를 기업 대상 솔루션(B2B)으로 넓혀 매출원을 다변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나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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