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환 핀테크 트래블월렛 IPO 시동…주관사 선정 돌입
주요 증권사에 RFP 배포
외환 결제 서비스 제공해
누적 9조 이상 거래 지원
외환 결제 핀테크(금융 기술) 기업 트래블월렛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트래블월렛은 외환을 미리 충전해 해외에서 결제하는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IPO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은 최근 국내 다수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르면 다음 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트래블월렛은 현재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어 이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외에도 재무(FDD)·법무(LDD)·세무(TDD) 실사를 거쳐야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트래블월렛은 김형우 대표가 2017년 창업한 기업으로 이용자들이 외환을 충전한 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핀테크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이 낮고 비자와의 제휴로 현금 인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트래블월렛은 누적 9조 원 이상의 거래를 지원했고 약 46개국 통화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트래블카드 시장점유율은 40%를 돌파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900억 원이다. 지난해 9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에서 162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으며 약 37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706억 원으로 2024년(592억 원)과 비교해 19.3% 늘어났다. 아직까지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매출을 기반으로 연내 흑자 전환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매출 대부분은 해외여행객의 결제 수수료에서 발생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의존도가 큰 편이다. 장기간 구축한 외환 결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를 기업 대상 솔루션(B2B)으로 넓혀 매출원을 다변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나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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