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독립운동가에 항일노동운동 펼친 이재유 선생 등 3명
입력2026-05-01 11:38
수정2026-05-01 11:44
국가보훈부는 일제강점기 한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한 이재유(2006년 독립장), 김사국(2002년 애족장), 강주룡(2007년 애족장) 선생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유 선생은 일제시대 서울에서 ‘경성트로이카’를 조직해 노동자·농민 단체 조직, 독서회를 통한 학생운동 지도 등 다방면의 항일운동을 펼쳤다. 반복된 체포와 옥고에도 전향을 거부하다 1944년 청주보호교도소에서 옥중 순국했다.
김사국 선생은 1919년 한성정부 수립을 위한 조선국민대회를 준비하다 검거돼 복역했다. 출옥 후엔 활발하게 청년운동에 참여하고 일본을 오가며 노동운동 단체를 조직했다.
평양 평원고무공장 여성노동자였던 강주룡 선생은 1931년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삭감에 반발하는 파업 과정에서 을밀대 지붕에 올라 농성을 벌였다. 그의 ‘을밀대 지붕 투쟁’은 당시 대중의 공감을 끌어내고 사회적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후 평양 노동조합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체포돼 감옥에서 투쟁을 벌이던 중 건강이 악화해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31세 나이에 사망했다.
보훈부는 당시 이들이 벌인 항일 노동운동에 대해 “단순한 생존권 투쟁을 넘어 일제에 대한 저항과 민족 독립을 지향하는 투쟁으로 발전했다”며 “사회 전반의 변화를 추구하는 민족운동으로 이어졌으며 현대 노동운동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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