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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 눈앞…변동성 반등 속 개인은 ‘하락 베팅’

7000까지 400포인트 남아

VKOSPI 50대로 다시 상승

개미, 인버스 약 6500억 매수

證 “5월에도 상승 여력 충분”

입력2026-05-01 16:00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p(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92.03p(1.38%) 내린 6,598.87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7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변동성 지수 반등과 개인 투자자의 ‘하락 베팅’이 맞물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6598.8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단기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여전히 7000선까지는 약 400포인트 남겨둔 상황이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변동성 지표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던 지난 3월 4일 80.37까지 급등한 뒤 지난달 17일 48.51까지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 전환해 지난달 55.57까지 오른 데 이어 이튿날에도 54.34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4월 들어 코스피가 전쟁 충격을 완전히 회복한 데 더해 사상 처음 6700선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는 하락장에 대비하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1위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로, 총 6454억 원이 유입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TIGER MSCI Korea TR’(6676억 원), ‘KODEX 레버리지’(1조 2443억 원)를 가장 많이 사들이며 상승 베팅에 나섰다.

다만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성과는 부진했다. 코스피가 지난달 30.61% 급등하는 동안 ‘KODEX 200선물 인버스 2X’ 수익률은 -47.35%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5월에도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반등의 핵심은 이익 상향이 할인율 부담을 상쇄한 데 있다”며 “3월 조정 국면에서 코스피는 12.9% 하락했지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8.7% 상향됐고, 주가수익비율(PER)는 19.9%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에는 환율과 유가가 형성하는 할인 요인을 기업 이익이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코스피 예상 범위를 6200~7500선으로 제시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계절적으로 5월 증시 약세 경향이 있지만 4월 코스피가 5% 이상 상승했던 해에는 5월 하락 사례가 없었다”며 “특히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대감은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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