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유예 종료 앞두고 공공분양 확대…수도권 1만가구 넘긴다
수도권 1만 3400가구 분양…전년대비 43% 증가
입력2026-05-02 14:20
올 상반기에 수도권에서 1만34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분양된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물량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2300가구 등 총 3100가구(사전청약 1896가구 포함)에 대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한다. 이들 단지는 교통과 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게 국토부의 평가다.
5개 지구 가운데 최대 물량은 남양주왕숙2 A-1·A-3블록(1498호)이다. 해당 지구 최초 공급 단지로 9호선 연장선(강동하남남양주선) 개통 시 신설될 일패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양정역세권지구와 인접해 기존 도시 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고양창릉 S-1블록(494호)은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된 ‘초품아’ 단지다. 화정역(3호선)과 평택파주고속도로에 인접해 있다. 인천계양 A-9블록(317호)은 신혼희망타운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가깝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녹지공간이 지구를 관통한다.
중소 택지도 포함됐다. 시흥하중 A-1블록(400호)은 시흥국민체육센터와 물왕호수가 인접하고, 안양관양고 A-1·A-2블록(404호)은 반경 500m 이내에 관양초·중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분양가격은 인근 시세 대비 90% 내외 수준이다. 확정 분양가는 공고 시 공개되며 청약 접수는 내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올 상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LH) 등 공공주택 사업시행자는 수도권에 1만 3400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상반기 9400가구 분양에서 43% 늘어난 수치다. 특히 고양창릉 3900가구 등 3기 신도시에서만 5700가구가 공급돼 실수요자의 이목을 끈다. 화성동탄2와 성남낙생 등 주요 택지에서도 7700호를 분양할 계획이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5월 이후 매물 잠김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던 와중에 1만 가구가 넘는 공공분양은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통장을 오래 유지한 무주택자에게 알짜 공공분양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올해는 예년 대비 수도권 내 많은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국민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주택공급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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