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회생신청’ 제이알리츠 공시 집중 검사
재무상태, 회사채 발행 시점 등 대상
입력2026-05-03 10:10
수정2026-05-03 11:26
지면 19면
금융당국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과거 공시 내역을 살펴보고 있다. 제이알리츠의 재무상태 악화와 회사채 발행 시점 간의 관련성 등을 폭넓게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공시심사 인력은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관계기관 합동검사반에서 특별검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4월 28일 제이알글로벌리츠 관련 합동검사반을 꾸렸다.
금감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운용 실태와 과거 사업보고서 등 공시 자료가 투자 위험을 적정하게 반영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리츠의 사채 발행 당시 재무 상태도 검토 대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거 공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알리츠의 경우 지난해 공시 데이터부터 유동성 위기 징후가 일부 포착됐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은 1221억 원으로 같은 해 6월 말(1356억 원)보다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3226억 원에서 6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38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반년 만에 42%에서 31.9%로 10%포인트 이상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이익도 직전(307억 원)보다 145억 원 줄어든 162억 원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자본시장법상 위법 등이 확인되면 국토부와 협의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제이알리츠는 해외 핵심 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의 차환(리파이낸싱) 과정에서 담보가치가 하락하자 지난달 27일 ‘상환자금 부족’을 이유로 400억 원의 사채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같은 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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