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누가 이기든 첫 여성 지사 탄생
[6·3 지방선거 이모저모]
민주 추미애·국힘 양향자 격돌
민선 지방자치 최초 ‘女女대결’
법률·반도체 전문가 강점 뚜렷
서울·부산은 다선vs초선 구도
입력2026-05-03 17:43
지면 6면
6·3 지방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에서는 민선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 여성’ 구도가 형성됐으며 서울은 ‘최다선(5선)’과 ‘첫 도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부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야당 시장과 부산 내 유일한 여당 의원 간의 승부가 펼쳐진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날 양향자 후보를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확정하면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가장 마지막으로 대진표의 퍼즐이 맞춰졌다.
경기도는 여야 후보가 모두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누가 승리하든 경기도는 사상 첫 여성 도지사를 맞는다. 두 후보는 전문성과 이력에서도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성 최다선 의원이자 법률 전문가라면 양 후보는 고졸 신화로 불리며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임원 자리에 오른 산업 전문가 출신이다.
서울에서는 전무후무한 ‘5선 시장’ 고지를 노리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구청장 출신으로 첫 시정 도전에 나선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증명한 행정 능력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내세워 새 인물론을 강조하는 반면 오 후보는 4선 시장으로서 쌓아온 국정 경험과 시정 연속성을 내세워 검증된 리더십으로 방어벽을 치고 있다.
부산 역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선 고지 점령에 나선 가운데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전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 당시 부산 18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저력이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각 지역의 상징적인 기록들이 걸려 있는 만큼 단순한 행정가 선출을 넘어 차기 정치권 지형에도 큰 영향을 줄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