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 경쟁 이달부터 본격화
압구정4구역 등 수의계약 가능성
하반기엔 성수3·목동5 수주 기대
업계 최고 수준 신용등급도 강점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조(兆) 단위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 레이스가 이달 들어 본격화하면서 삼성물산(028260)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로 돌아서는 사이, 조합원 선호도가 높은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삼성물산이 핵심 정비사업장을 잇달아 입성하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확정 수주액은 현재 6893억 원(대치쌍용1차)이지만, 압여목성 대형 사업장의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연간 목표 7조 7000억 원을 넘어 10조 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말부터 굵직한 강남권 시공사 선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2분기에만 3조 원 안팎의 수주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선이 가장 먼저 쏠리는 곳은 압구정4구역이다. 총공사비 2조 1154억 원 규모로, 두 차례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응찰해 모두 유찰된 뒤 수의계약 절차에 들어갔다. 조합은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으며, 이달 23일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총공사비 8145억 원의 개포우성4차 재건축도 삼성물산의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지상 49층·1080가구 규모 사업으로, 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 등이 초기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물산이 두 차례 단독 입찰하며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시공사 확정 총회는 내달 20일께 열릴 계획이다. 총공사비 약 4400억 원의 신반포19·25차 재건축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맞붙게 돼 2분기 수주 실적이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하반기 사업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는 최고 50층·2213가구로 조성되며 총공사비 1조 5000억~2조 원으로 추산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7~8월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합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벌이는 건설사가 삼성물산밖에 없다”며 단독 입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구역 1지구는 지난달 23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에서도 삼성물산의 행보가 눈에 띈다. 14개 단지 중 사업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 목동5단지에서 단독 입찰 가능성이 거론되며, 1·3·7단지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5단지는 최고 49층·3930가구로 탈바꿈하는 대단지로 총공사비만 2조 2804억 원에 이른다. 7단지에서는 현대건설(000720)과의 경쟁 가능성이 일부 언급된다. 여의도에서는 공사비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시범아파트와 삼부·광장 등 초고층 재건축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삼성물산의 독주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브랜드 경쟁력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부담과 금융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래미안과 정면 승부를 피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한남4구역에서 현대건설을, 개포우성7차에서 대우건설(047040)을 각각 제치고 시공권을 모두 따낸 바 있다.
다른 하나는 사업 안정성이다. 압여목성 핵심 사업장 대부분이 49층 이상 초고층으로 계획된 상황에서, 착공 후 공사 중단 이력이 없고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갖춘 점이 조합의 신뢰를 끌어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20년 도시정비사업을 본격 재개한 이후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주 전략 정비로 쌓아온 준비가 지난해부터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조(兆) 단위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 레이스가 이달 들어 본격화하면서 삼성물산(028260)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로 돌아서는 사이, 조합원 선호도가 높은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삼성물산이 핵심 정비사업장을 잇달아 입성하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정비사업 확정 수주액은 현재 6893억 원(대치쌍용1차)이지만, 압여목성 대형 사업장의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연간 목표 7조 7000억 원을 넘어 10조 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말부터 굵직한 강남권 시공사 선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2분기에만 3조 원 안팎의 수주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선이 가장 먼저 쏠리는 곳은 압구정4구역이다. 총공사비 2조 1154억 원 규모로, 두 차례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응찰해 모두 유찰된 뒤 수의계약 절차에 들어갔다. 조합은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으며, 이달 23일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총공사비 8145억 원의 개포우성4차 재건축도 삼성물산의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지상 49층·1080가구 규모 사업으로, 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 등이 초기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물산이 두 차례 단독 입찰하며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시공사 확정 총회는 내달 20일께 열릴 계획이다. 총공사비 약 4400억 원의 신반포19·25차 재건축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맞붙게 돼 2분기 수주 실적이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하반기 사업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는 최고 50층·2213가구로 조성되며 총공사비 1조 5000억~2조 원으로 추산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7~8월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합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벌이는 건설사가 삼성물산밖에 없다”며 단독 입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구역 1지구는 지난달 23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에서도 삼성물산의 행보가 눈에 띈다. 14개 단지 중 사업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 목동5단지에서 단독 입찰 가능성이 거론되며, 1·3·7단지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5단지는 최고 49층·3930가구로 탈바꿈하는 대단지로 총공사비만 2조 2804억 원에 이른다. 7단지에서는 현대건설(000720)과의 경쟁 가능성이 일부 언급된다. 여의도에서는 공사비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시범아파트와 삼부·광장 등 초고층 재건축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삼성물산의 독주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브랜드 경쟁력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부담과 금융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래미안과 정면 승부를 피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한남4구역에서 현대건설을, 개포우성7차에서 대우건설(047040)을 각각 제치고 시공권을 모두 따낸 바 있다.
다른 하나는 사업 안정성이다. 압여목성 핵심 사업장 대부분이 49층 이상 초고층으로 계획된 상황에서, 착공 후 공사 중단 이력이 없고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갖춘 점이 조합의 신뢰를 끌어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20년 도시정비사업을 본격 재개한 이후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주 전략 정비로 쌓아온 준비가 지난해부터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