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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 현실로…한화, 연말까지 KAI 지분 추가 매입[Biz-플러스]

연내 5000억 투자해 8% 확보

추후 이사회 참여 가능성 시사

방산·우주 원팀…수주 경쟁력↑

입력2026-05-05 06:30

수정2026-05-05 07:15

지면 14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추가 취득하면서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는 기존 4%대였던 보유 지분을 향후 8%대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경영 참여도 공식 선언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대형화·통합화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우주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KAI 주식 10만 주(0.1%)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18만 원) 기준 매입액은 약 180억 원이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한화그룹의 KAI 보유 지분은 기존 4.99%에서 5.09%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말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KAI 주식을 더 사들일 계획이다. 4일 종가 기준 약 277만 7778주(지분율 약 2.85%) 규모로 현 보유분과 합산 시 지분율은 8%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후 매입 단가에 따라 실제 취득 주식 수와 지분율은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추가 취득으로 지분율이 5%를 넘기면서 한화는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한화 측은 “구체적인 경영 참여 계획은 검토 중”이라며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회사 및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사정과 이익을 충분히 감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AI의 주식소유현황을 보면 지분 5% 이상 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26.41%), 국민연금공단(8.30%),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6.92%) 순이다. 한화는 이들 바로 뒤에 있는 4대 주주인 셈이다.

한화는 이번 지분 확대가 방산·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와 양 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공고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항공엔진·레이더·우주발사체 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KAI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로 위성 개발과 공중 전투 체계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유무인 복합 체계부터 우주항공에 이르는 시너지가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 두 회사의 수출 비중이 모두 50%를 넘어섰음에도 항공기 사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커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가 수익성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방산 시장이 ‘육·해·공·우주’ 통합 체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주요국 기업들도 대형화와 복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어버스와 탈레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등 3사는 스페이스X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사업을 통폐합했다. 영국의 BAE 시스템스와 미국의 노스롭그루먼그룹은 인공위성 제작 기업과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각각 인수했다.

이에 한국에서도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결합을 통한 ‘내셔널 챔피언(국가 대표기업)’ 설립이 필요하다는 게 한화 측 논리다. 국내 점유율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 규모와 산업구조를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7년 전 팔았던 KAI를 왜 지금? 한국판 스페이스X 테마, 지금 올라타도 될까?

K-방산부터 미국 조선소까지, 시총 100조 증가한 한화의 ‘진격’ 이제 시작! #한화 #한화오션전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줍스 #경제 #주식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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