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고 싶어요” 어린이에게 李 대통령 “5년 밖에 못해”파안대소
어린이날 기념 청와대에 200여명 어린이 초청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즉석 어린이 국무회의
“대통령 ‘아저씨’…사회수석은 ‘할아버지’”웃음
안귀령 부대변인 “이모 여기있어요”…어린이들 집중
입력2026-05-05 15:03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은 5일 200여명의 어린이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본관에서 즉석 어린이 국무회의를 하고 녹지원에 마련된 체험 부스존에서 대통령 사인을 해주는 등 어린이들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인구소멸지역 아동과 다문화가정 아동, 청와대 인근 거주 아동 및 보호자 등 200여 명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한 분홍색 타이를, 김 여사는 밝은 분홍색 원피스와 흰색 구도를 착용했다. 청와대는 ‘사랑과 보살핌’을 상징하는 색상인 분홍색을 활용해 언제나 아이들이 주인공이 돼 사랑을 듬뿍 받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아이들은 ‘우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이 대통령에게 안기기도 했다. 국무회의장 체험에서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모 여기 있어요”라며 “국무회의라는 곳을 하는 세종실”이라고 장소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 우리 어린이들을 모시고 558회에 국무회의를 시작하겠다”고 하자 아이들은 박수를 쳤고 이 대통령은 “1년에 어린이날이 한 번밖에 없는데 몇 번으로 늘릴지를 여러분 의견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진지하게 회의를 이어갔다.
회의 중에 국방부 장관석에 앉은 어린이에게 이 대통령은 “종민이 돈 많이 벌었어요”라고 해 크게 웃기도 했다. ‘국무회의는 언제하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매주 화요일에 한다”고 답했고 ‘통일을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기가 늦을 수도 있고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어린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셨어요”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국민들”이라며 “대통령은 국민들이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을 선택해 맡기는 자리”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을 위해 성실히 준비하고 노력해 인정받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무실로 자리를 옮긴 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그중 집단적으로 토론하거나 모여서 회의하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그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중요한 것을 알려줄게”라며 “대통령 ‘아저씨’, 비서실장 ‘아저씨’, 사회수석 ‘할아버지’”라며 62년생으로 이 대통령보다 연상인 문진영 사회수석은 ‘할아버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녹지원 체험 부스 존에서는 이 대통령 사인회가 열렸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라는 이 대통령 저서에 사인을 요청한 어린이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에게 이 대통령은 “대통령 5년밖에 못해”라고 말해 다시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안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요청에 따라 한 명 한 명 직접 사인을 해주며 “꿈을 이루세요”, “사랑합니다”, “훌륭한 아나운서가 될 것입니다” 등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도 지난달 29일 ‘튼튼먹거리 탐험대’ 특별교실을 방문한 인연을 떠올리며 이날 마련된 컵케이크 만들기 부스를 반가워했고,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했다. 이어 육군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함께 관람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쓰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오늘 하루만큼은 청와대가 어린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찬 공간이 됐다”며 “우리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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